2010년 1월 30일 토요일

현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0129001628&section=03

 

 

위의 기사에같은 현실은 그저 기사꺼리에 지나지 않았으면 하지만

그렇게 지나가기에는 기사를 읽으며 나의 지나간 대학생활에 대해 생각에 잠기게 하기에

충분했다.

 

나 또한 그와 비슷한 현실이었으며 지금의 내 모습에서 무척 '운이 좋게' 지나왔다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첫학기 등록금을 대출을 받아 (그땐 학자금 대출제도에 대해 지금처럼 공공연하지 않았다.) 입학을 하고 그해 2학기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자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무언가를 시작하려 했지만 '중단' 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에 대해서 내 스스로에 대해 심리적 충격일 수밖에 없었는데

그때가 내 나이 열아홉.

그런 것으로 실망을 짓기에 내 자신은 너무나 철이 없었고 그만큼 순수했으며 열정적이었다.

 

명분상 자퇴의 이유는 '반수'  좀 더 나은 대학을 위한 선택.

주변인들에게는 그렇게이야기 하고 다녔다.

일년동안 그저 일 없이 동네의 도서곤을 다니고 알바를 하며 돌아다녔던 것으로 기억된다.

불안한 눈빛, 분홍빛으로 상기된 얼굴을 가지며

뜨거운 나의 열정을 어디엔가로 쏟아내고싶으나  찾을만한 용기도  내 주변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지혜도 그땐 없었다.

 

고등학교 때 '대학생'이 된다는 것에 대한 '환타지'는  비로소 환타지임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하고싶었고 찾아내고 싶었다.

 

작은 흔들림에도 폭발할 것만 같은 시한폭탄 같았다.

돌이켜 보니

나의 스무살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2010년 1월 13일 수요일

서울은 눈길.

제법 춥다.  도쿄의 겨울과는 사뭇 다르다.

그래 멀리는 아니지만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며칠 지나다 오니 서울의 모습과 도쿄의 모습을 비교하게 되는구나.

 

춥다. 나의 마음도 좀 추운데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면 견디어 내 지겠지.

그런 생각이 든다.

 

일을 하고, 나의 경력을 쌓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나아가 보자.

살아질 궁리가 그때그때 생기겠지.

꼭 그가 아니어도 된다는건 진작에 알게된 사실 아니니.

하나의 생명으로 잉태되어 지구상에 지구인으로 살아지게 되어

한국의 나이로 서른을 맞이하게 되었다.

 

세상살이를 이제 홀로 할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 시기이자,

혼자서 독립된 개체로 살아가야만 하는 의무가 지어지는 시기인 듯 하다.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