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0129001628§ion=03
위의 기사에같은 현실은 그저 기사꺼리에 지나지 않았으면 하지만
그렇게 지나가기에는 기사를 읽으며 나의 지나간 대학생활에 대해 생각에 잠기게 하기에
충분했다.
나 또한 그와 비슷한 현실이었으며 지금의 내 모습에서 무척 '운이 좋게' 지나왔다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첫학기 등록금을 대출을 받아 (그땐 학자금 대출제도에 대해 지금처럼 공공연하지 않았다.) 입학을 하고 그해 2학기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자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무언가를 시작하려 했지만 '중단' 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에 대해서 내 스스로에 대해 심리적 충격일 수밖에 없었는데
그때가 내 나이 열아홉.
그런 것으로 실망을 짓기에 내 자신은 너무나 철이 없었고 그만큼 순수했으며 열정적이었다.
명분상 자퇴의 이유는 '반수' 좀 더 나은 대학을 위한 선택.
주변인들에게는 그렇게이야기 하고 다녔다.
일년동안 그저 일 없이 동네의 도서곤을 다니고 알바를 하며 돌아다녔던 것으로 기억된다.
불안한 눈빛, 분홍빛으로 상기된 얼굴을 가지며
뜨거운 나의 열정을 어디엔가로 쏟아내고싶으나 찾을만한 용기도 내 주변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지혜도 그땐 없었다.
고등학교 때 '대학생'이 된다는 것에 대한 '환타지'는 비로소 환타지임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무언가를 하고싶었고 찾아내고 싶었다.
작은 흔들림에도 폭발할 것만 같은 시한폭탄 같았다.
돌이켜 보니
나의 스무살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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