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두둥실 떠 있는 섬, 그 섬들이 모여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
하나의 나무가 땅 속 깊숙히 뿌리를 뻗어가며 살아가는 것에 고군분투를 한다.
그 나무들이 모여 큰 숲을 이룬다.
어른. 하나의 나무와 같은 모습을 하였다고 생각했다.
보다 더 깊숙히 뿌리를 뻗어나가기 위해 그리고 그 뿌리들을 단단히 하여 어떤 거센 바람이나 심한 폭풍우도 견딜 수 있게 노력하는 한편 하나의 잎사귀를 피우기 위해 하늘을 향해 가지도 만들어 나간다.
나는 어떤 모습의 나무일까.
작은 비바람에도 흔들리는 나무일까?
뿌리가 약하여 다른 나무줄기에 기대어 줄기를 뻗어나가려는 나무일까?
혹은 뿌리를 흙 깊숙히 펼쳐나가는것이 두려워 계속 움츠려 들고 있는 나무일까?
어른이 된다는 건 하나의 완전한 나무의 모습을 지향하는 듯 하다.
참 외롭지만 멋지기도 하다.
최근에 외로움을 부쩍 타는 내 스스로의 모습에 왜 그럴까? 생각을 하였다.
대답은
진짜 나무가 되려하기때문에.
이제야 비로소 부모님에게 영혼적으로,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기 시작하였기 떄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인이 내게 있다하더라도 날 위하는 친구가 있다 하더라도 그리고 이 세상에 태어나 모든 것을 나를 위해 희생하시는 부모님이 계신다 하더라도
나는 외롭다.
이제 하나의 나무로서 뿌리를 뻗어나가려 하기때문이다.
축하해야 할 일이다.
적어도 내 생각은 그렇다.
외롭다고 우울해 있을 일이 아닌, 축하해야할 일이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부쩍 외로워진 나의 모습에
자축을 표한다.
너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를.
건투를 빈다.
어떤 흙이든
아무리 강한 푝풍우가 오든
단단한 하나의 거대한 뿌리를 가진 라퓨타가 되기를 .
행운이 그대의 편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