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9일 화요일

서른번째 생일에

잠이 잘 들지않는다. 이럴때 몇자라도 끄적거리는 것이 통통 튀어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하기위한 적절한 방법이 아닐지 싶다.

 

무엇이 그렇게 억울했을까. 무엇이 그렇게 원망스러웠을까.

부모님께 참 못되게 한듯해서 죄성스러운 마음이 참 많이 들기 시작한다. 요즘에

고백컨데

그렇다. 눈에 보이는 사람들과 늘 비교를 하며 곱씹고 또 곱씹고  억울해 하며 살았던 듯 싶다.

감사하기는 커녕, 나는 왜 그래야 하는지 하면서 말이다.

 

누구나 보기에 쉬운 상황이 아니었고, 힘들었지 싶은 상황들이었다 치더라도

그렇게 치열하게 얼굴을 붉혀가며 열받을 일은 아니었을지 싶다.

깊은 우울증에 걸려 그 자괴감을 어찌할줄 몰라 방황했었던 나의 모습들이

한 자락 한 자락 내 머릿속에 펼쳐질 때면

그렇게 억울하고 힘들었는가 싶다.

 

부모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내가 아직 부모가 되어보지 못해 무어라 말로 표현할 자격은 되지 않으나

그들에게 얹혀진 삶의 무게가 대단했으리라는 정도는 짐작이 되는 듯 하는 요즘이다.

참 하루하루 버겹게 살아오셨다.

'나'라는 존재를 이렇게 키우시느라

 

삶은 아이러니한 단편들이 너무나 많아 이렇다 저렇다 라며 단정짓기가 참 어려운 듯 하다.

이런 생각이 들때면

나도모르게 겸손해 지곤한다

 

생각들이 이리 퉁 저리퉁 튄다.

글이 일관성이 없다.

그럼 없는 대로 써내려가자.

 

오늘은 내가 태어난 날이다. 일년에 한번 씩 오는 날이지만

왠지 오늘은

사뭇 다르다.

 

서른번째의 내 생일에 이리저리 끄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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